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석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가 목적 기반 모빌리티 콘셉트 차량 2종을 공개한다.
26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제너럴 모터스(GM), 스텔란티스, 폴스타 등은 2023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CES 2023'에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는 5일 오후 12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워스트 홀에서 '전동화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차량 내 오디오,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개발과정에 대해서도 함께 공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 과정 등도 함께 공개한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집세 회장은 '궁극의 디지털 드라이빙 머신'에 대한 BMW의 비전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BMW는 아울러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도 함께 공개한다. BMW의 차세대 플랫폼은 '뉴 클래스(Neue Klasse)'로 명명돼으며, 1시리즈부터 X7까지 모든 차급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에서는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CES 2023에서 차종별 콘셉트와 미래 비전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또 2038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그룹 내 브랜드의 전통화 콘셉트와 커넥티비티 기술 등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먼저 푸조가 차세대 운전석인 '푸조 인셉션 콘셉트'를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 피아트는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쇼룸 '피아트 메타버스 스토어'를 시연한다. 이 밖에 크라이슬러는 스텔란티스가 개발한 새로운 북미전용 커텍티비티 솔루션을 공개한다.
스텔란티스는 또 램 1500 레볼루션 순수 전기 트럭, 푸조 인셉션,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순수 전기차 등의 콘셉트 차량도 선보일 계획이다.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스마트 아이와 전기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탑재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을 시연할 계획이다. 스마트 아이는 내부 카메라가 운전자의 머리와 눈 움직임을 추적해 졸음운전 등을 방지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CES에 불참할 예정인 반면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가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역대 가장 넓은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콘셉트 버전인 '엠비전TO'와 '엠비전HI'를 공개할 예정이다.
엠비전TO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 차량이며, 엠비전 HI는 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맞게 개발된 PBV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우리가 가는 길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기에'를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PBV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